본격적인 개발자 취업 준비 시작

올해 5월부터 개발자로 취업하기 위해 준비를 시작했었다. 왜냐하면 이제 게임이 별로 재미없어졌기 때문에...이번 로아온에 로아의 존망이 달렸다. 치신특 화이팅!

9월의 템렙 1589

11월의 템렙 1597...

2개월 동안 9렙밖에 안 올렸다니 어지간히 재미없었나 보다...

당시에는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감도 잡지 못했다. 다양한 시도를 했었다. 더불어 열심히 놀았다. 코테나 CS, 팀프로젝트 등의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고, 내가 지금의 스펙으로 어디까지 합격할 수 있는가를 알아내기 위해 다양한 곳에 지원했다.

SSAFY, 체험형 인턴, 전환형 인턴, 네카라쿠배 블라인드 공채 등등...

합격 체감 난이도 순 오름차순 정렬이다.

여러 군데를 지원하고 그 결과를 받아보니 어디부터 내가 불합을 받는지를 대충 알게 되었다.

다행히 유의미한 성과가 있었다. 짧은 기간 인턴도 했고(내 소중하고 자랑스러운 스펙이자 경험), 여기서 만난 친구들과 같이 취준을 하는 중이다. 최근에는 한 친구가 체험형 인턴으로 근무했던 회사 공채에 취뽀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자 등불...! 그래도 스터디는 못 나간다. 마지막으로 남게 되는 친구는 다섯 직장인들의 전폭적인 서포트를 받으며 어거지로 굴려지게 되겠지... 

같은 입장의 친구들과 함께 취준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다. 이 길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외롭고 지칠 수도 있다. 혹시 이 글을 읽는 개발자 취준생 준비생(?)들이 있다면 학교나 학과, 혹은 인턴 동기, 아니면 아예 얼굴도 모르는 알고리즘 디스코드 친구라도 많이 사귀어 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기록도 도움이 된다. 가끔 이제까지 대체 뭘 한 건지 자괴감이 드는 때가 온다. 성취는 노력에 반드시 정비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그때를 대비해서 공부한 내용을 쌓아둔다.

공부한 내용을 쌓아두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노션을 주로 기록용으로 쓴다. 블로그는 비교적 최근에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다. 하긴 자기 얘기를 하는 게 제일 재밌는 법이다.

노션을 기록용으로 쓴 지는 오래되었는데, 사실 아직도 진행도를 시각화하는 게 고역이다.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이 나뉜다.

1. 알고리즘 공부 - 백준 문제풀이, 스터디 참여
2. CS 공부 - 자료구조, 알고리즘,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책으로 공부 중
3. 토이 프로젝트 - 새로운 기술 맛보기

CS공부를 위해 책은 얼마나 읽었는지, 몇회독을 했는지 기록하고 내용을 노션에 정리 중이다.

토이 프로젝트는 요구사항을 얼마나 구현했는지 스스로 알고 있고, 내가 쓸 수도 있고, 무엇보다 재미있어서 쿨타임이 돌거나 공부를 하기 싫으면 저절로 손이 가는 것 같다.

문제는 알고리즘 공부의 진행사항을 시각화하는 것인데... 최근에 깃헙에서 백준 추천 문제집 레포를 찾았다.

GitHub - tony9402/baekjoon: 코딩테스트 대비 문제집(Baekjoon Online Judge)

재미있게도 여기서 오늘의 문제를 큐레이션도 해 준다. 슬쩍 보니 난이도도 (나에게) 적당한 것 같다.

GitHub - tony9402/baekjoon: 코딩테스트 대비 문제집(Baekjoon Online Judge)

하지만 알고리즘 문제만 계속 푸는 건 재미가 없다...

그래서 약간의 게임 요소를 추가해 보기로 했다. 사람은 역시 목표가 있어야 의욕이 생기지 않는가? 이왕 할 거라면 즐거운 게 더 좋기도 하고.

solved.ac의 티어를 올려보기로 했다. 목표는 우리 학교 랭킹 50위까지! 왜냐하면 그래야 랭킹 페이지 1p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solved.ac

현재 순위: 125위

얼추 보니 골3까지는 올라가야 50위 안짝에 들 것 같다. 

s1, g5, g4, g3...

한달이면 충분하지 않을까?

1.20까지 골3을 찍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