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떠나보내며: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안녕하세요.

4월 회고입니다.

5월 11일에 쓰는...

이유가 있었어요.

4월 27일에 면접전형 일정 안내 메일이 왔기 때문입니다.

5월 8일 면접이었는데 혹여 부정이라도 탈까봐 조신하게 면접준비만 열심히 했답니다.

결과는 오늘 받았는데요.

아니 왜 떨어졌지?

코테도 면접도 이몸이 nailed it 해버렸던 것 같은데 정말 면접은 까보기 전까지 결과를 모르겠어요.

하지만 뭔가 제가 부족한 곳이 있었겠죠...

높은 확률로 최근 프로젝트 부재인 것 같습니다.

이제 더 미룰 수 없겠어요. 때가 왔음이 느껴지네요...

아무튼 결과는 아쉽지만 드디어 4월 회고를 쓸 수 있게 되어 후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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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접 또 봤어요

위에서 말했던 5.8 면접과는 다른 회사입니다.

티몬 티나는인턴 2기 면접을 보고 왔는데요.

그리고 탈락했습니다.

면접 절대평가 법으로 지정하면 안될까요?

사람처럼 말하면 합격시켜 주십시오!

아무튼 그동안 면접스터디를 꾸준히 해 온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 면접은 항상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물론 면접관분들이 아무리 분위기를 따뜻하게 해 주시더라도 저는 똑같이 긴장하긴 합니다...

그래도 지난번 면접보다는 성장했습니다.

대답을 멋지게 잘 하고 왔어요. 복기해 보니 틀리게 대답한 부분도 있었지만요!

이대로 쑥쑥 커서 구글 면접을 부수고 말 것이에요.

면접까지 가는 주기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단 하나의 승리까지 쭉 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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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매함의 봉우리

그저께, 그러니까 2023-05-09로 코틀린으로 백준 푼 문제수 200을 달성했답니다.

그리고 어제 한 문제 더 풀어서 201문제가 되었어요.

200문제를 푼 소감: 이제 웬만한 문제는 어떤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풀어야 하는지 대충 감이 잡힙니다.

많이 성장한 게 스스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단적으로는 예전에 못 풀었던 문제를 이제는 시간 내에 풀어요.

뭔가 2차전직한 느낌 ㅎ

실버 문제로 제법 양치기를 하기도 했고 solved.ac 클래스를 밀면서 레벨링이 잘 되었는지 골드2도 달성했어요.

그랬더니 짜잔!

이화여자대학교 49등 달성!

백준 이화여자대학교 랭킹 50위 이내에 안착했답니다.

정말 아슬아슬했네요. 아좌좟!

사실 지난달?지지난달?부터 문제풀이 플랫폼으로 프로그래머스를 병행하면서 반쯤 까먹고 있던 목표였는데요.

새로 모은 알고리즘 스터디가 꾸준한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럴 때 보면 제가 참 인복이 있는 것 같아요.

항상 스터디로 큰 도움을 받게 되네요.

아무튼 얼추 200문제 풀고 나니까 그동안의 코테가 스쳐지나가면서 정말 공부를 안했으면서 자신감만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자기혐오가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코테치고 나서 충격을 받기도 했구요.

롤러코스터에 타서 직하강하기 직전에 롤러코스터가 잠깐 멈추잖아요?

대충 그런 심정이었답니다. 근데 이제 그때의 공포를 자기혐오로 치환한...

떨어진다 꽉잡아!!!!!!!!!

우매함의 봉우리

이제 막 절망의 계곡을 벗어나는 중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올라갈 일만 남았으니 맘을 편하게...편하게.......가져야겠죠?

하...

중요한 건 꺾이든가 말든가 그냥 하는 마음입니다.

이게 진짜 중꺾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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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공채와 모닝 알고리즘 스터디

그동안 딱히 주행성으로 살 필요가 없어서 명예 프랑스인으로 살고 있었는데요.

현실과 7시간의 시차로 살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슬슬 한국으로 귀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공채가 열렸어요. 코테 망했지만...

생체리듬도 되돌리고 코테 대비도 할 겸 평일 아침 10시부터 시작하는 알고리즘 스터디를 만들었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코테 끝나고 보니 네이버 코테를 통과한 사람이 없어서 그냥 취준생 모닝 알고리즘 스터디가 되었습니다.

네이버 코테 이번 거 너무 어려웠어요!!!!!!!!!!!!!!!!!!!!!! 네이버는 반성하라!!!!!!!!!!!!!!!!

아무튼 저는 참 인복이 있는 것 같은 게 스터디를 시작하면 항상 저와 상황이 잘 맞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스터디원들 모두의 동의와 함께 모닝 스터디로 잘 전환해서 현재까지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가 취업하면 소고기 쏘기로 했어요.

근데 그렇게 합의하고 며칠 뒤에 한 분이 최합 소식을 전해와서 조만간 소고기 먹을 것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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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염과 에반게리온

장염 걸리면 원래 열이 나나요?

제가 잔병치레도 잦지 않고 아플 때도 적당히 버틸만~~하게 아프고 지나가는데, 가끔 먹는 걸로 탈이 나면 너무너무너무 힘들어하는 편입니다.

4월 28일 금요일에 전기장판도 틀고 이불도 잘 덮고 잤는데요.

새벽에 갑자기 너무너무 추워서 깼다가 기절했다가 깼다가 기절했다가...

열이 오르락내리락 하니까 처음에는 몸살감기인 줄 알았는데 다음날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수액 맞으러 방문한 병원에서는 장염인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상태가 너무 나빠서 5일간은 계속 침대에만 누워있었는데요. 고열 오한 무기력증 두통 근육통 종합세트...아니 이런게 진짜 장염이라고?

덕분에 그동안 잘 쌓아온 1일 1커밋도 빵꾸나고...

커밋은 나중에 복구했습니다. 진짜 아팠어요 선처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침대에만 누워서 하루에 한 끼만 먹으니까 너무너무 심심했어요.

공부라도 할까 싶을 정도였는데 고열 두통 근육통 어지럼증이 겹치니까 정말 눈알 굴리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넷플릭스에 있는 구 에반게리온을 봤는데요.

이유는 별거 없고 유튜브 보다가 이 영상이 알고리즘에 떴어요. 참고로 이 영상 내용은 에반게리온 대박스포입니다.

그리고 이 댓글을 봤습니다.

이제 저도 그래요

대체 무슨 상황에서 나오는 노래길래 그러지? 싶어서 할일도 없겠다 냅다 1화를 틀었어요.

그러지 말걸...

하...

보고 정말 충격받았어요..............너무 징그러워............. 아니 이런 내용이었다고?

저 다크판타지나 피폐한 내용은 나름 잘 본다고 생각했는데요.

에반게리온..............

이거 진짜 대중픽 맞습니까?

난 진짜 이건 아닌것같아.......................

그런데 또 다 보고 나니까 대체 이거 결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해석을 찾아보게 되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미성년자 캐릭터 가지고 이러지 맙시다.

안 그래도 어지러웠는데 이거 보고 나서 진짜 상태 안좋아지고 영혼 나갈 뻔 했어요.

노래는 정말 좋습니다. 

오라 오라오라

이런 문장은 대체 어떻게 생각해내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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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

요새 홈트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겨우내 쌓인 지방을 좀 빼 놔야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거든요 ㅎㅎ...

근력운동을 주로 하고 있는데요. 장염 걸리기 전부터 했습니다.

그래서 아프면서 근손실 걱정도 했어요.

살 빼는 김에 겸사겸사 근육도 만들고 자세교정도 할 겸 하루 50분 정도 운동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3회 한에서 설렁설렁 하는 중이랍니다.

근데 운동하니까 먹는 것에 좀 신경쓰게 되더라고요.

운동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뭘 먹을 때 그 고통을 무로 돌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운동 열심히 하는 친구한테 얘기하니까 본질을 깨달았구나 이러시더라구요.

맞는말 같아서 더 어이없습니다.

7월 말일까지 3키로 빼기로 했으니 열심히 운동해 보겠습니다.

사실 안먹어야 하는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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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4월 중순과 5월 초, 3주 사이에 면접을 2개나 봤는데요.

타율이 유의미하게 오른 것 같아 뿌듯합니다.

코테 준비는 이제 완전히 습관이 된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하는 게 별로 힘들지 않더라고요.

이제 진짜 프로젝트 할거에요.

일단 Kotlin Conf 2023 Keynote 후기랑 지금(2023-05-11 2:00 +09:00) 진행되고 있는 Google I/O 후기랑...

그리고 

https://dev-sia.tistory.com/38 에 달린 댓글입니다

이 방법 성능테스트 하는 포스팅까지만 올리고 진짜로 프로젝트 진행하겠습니다.

5월에도 또 코테 통과해서 면접봤으면 좋겠습니다.

10월 스키장 시즌권 판매까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승리가 급해지고 있어요.

월간 회고는 여기까지입니다.

6월에 만나요!